탁구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바로 “어떤 라켓이 좋을까요?”입니다. 겉보기엔 다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 탁구 장비는 종류도 다양하고, 성능 차이도 커서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진입장벽이 꽤 높게 느껴질 수 있어요.
오늘은 그런 분들을 위해 탁구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장비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라켓, 러버, 탁구화, 복장까지 한 번에 정리했으니, 이제 막 탁구에 발을 들이신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라켓 – 티모볼 ALC, 입문자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탁구 라켓을 고를 때는 크게 두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 성능과 2) 자신의 스타일인데요, 입문자일수록 ‘무난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을 열어주는 라켓’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점에서 버터플라이의 티모볼 ALC는 매우 훌륭한 선택입니다.
프로 선수들도 사용하는 고급형 라켓이긴 하지만, 초보자에게도 충분히 맞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컨트롤이 좋고, 반발력도 균형 잡혀 있음
- 무게감이 부담스럽지 않아 초보도 쉽게 적응 가능
- 기본기 연습부터 실전까지 두루 활용 가능
- 입문 후 중급~상급까지 별도 업그레이드 없이 사용 가능
물론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한 번 사서 오래 쓴다’는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저가형 라켓은 몇 개월 안에 한계를 느끼고 다시 장비를 바꾸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2. 러버 – G-1 max2.0, 안정성과 회전을 모두 잡다
러버는 탁구에서 ‘감각’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러버의 선택에 따라 회전, 스피드, 컨트롤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죠.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러버는 비시아의 G-1입니다.
이 러버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회전이 잘 걸리면서도 안정적
- 단단한 느낌이지만, 컨트롤이 어렵지 않음
- 탑시트와 스폰지의 조화로 드라이브 연습에 최적
- 무게는 살짝 무거운 편이지만, 감각을 익히는 데 유리
G-1은 입문자는 물론 중급자, 심지어 상급자들도 사용하는 러버입니다. 특히 드라이브 위주의 연습을 하려는 입문자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이죠. 회전을 정확히 걸어내는 감각을 익히기에 적합해서, 기본기를 탄탄히 쌓을 수 있습니다
3. 탁구화 – 미즈노의 안정성과 접지력
탁구화는 ‘사치품’이 아니라 부상 방지를 위한 필수 장비입니다.
일반 운동화를 신고 탁구를 치다 보면 미끄러지거나 발목을 삐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탁구는 좌우 움직임이 많은 스포츠이기 때문에 발의 움직임을 지지해주는 전용 신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중에서도 입문자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브랜드가 바로 미즈노입니다.
- 접지력이 좋고, 바닥에서 밀리지 않음
- 쿠션감이 우수해 무릎이나 발목 부담 감소
- 가볍고 발에 착 감기는 착화감
미즈노의 웨이브 시리즈나 도미네이트 시리즈는 가성비와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입니다. 처음부터 너무 저렴한 탁구화를 고르면 금방 마모되거나 발을 지지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니, 입문자일수록 기본은 갖춘 미즈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복장 – 편하면서도 ‘규정에 맞게’
탁구 복장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생활체육 대회나 동호회 게임에서는 복장 규정을 따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를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복장 구성:
- 상의: 짧은 반팔 티셔츠
- 하의: 짧은 반바지
- 양말: 스포츠 양말
- 슈즈: 실내 전용 탁구화
가장 중요한 건 상의와 러버 색이 겹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 러버를 썼다면, 빨간색 계열 상의는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공이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너무 타이트하거나 너무 헐렁한 옷은 운동에 방해가 되므로, 약간 여유 있는 스포츠용 티셔츠와 팬츠를 선택하세요. 유니클로나 데카슬론에서도 입문자용 스포츠복이 꽤 괜찮은 가격대에 나와 있어서,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동호회 활동을 하거나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 있다면, 탁구 전문 브랜드(버터플라이, 엑시옴 등)의 유니폼도 고려해보세요. 기능성은 물론, 탁구인으로서의 ‘분위기’도 살릴 수 있답니다.
마무리하며: 장비는 ‘투자’입니다
처음 탁구를 시작하면서 장비에 대해 고민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고민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연습이나 실전 감각을 놓칠 수 있어요.
오늘 소개한 티모볼 ALC + G-1 러버 + 미즈노 탁구화 + 규정에 맞는 복장 조합은 입문자에게 매우 적합하면서도 향후 실력이 늘었을 때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는 세팅입니다.
장비를 너무 자주 바꾸는 것보다, 자신에게 맞는 기본 세트를 정하고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실력 향상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무엇보다도, 장비에 대한 고민보다 탁구를 즐기는 마음을 먼저 챙기세요. 좋은 장비는 그 즐거움을 배가시켜줄 뿐입니다.